친구들과 봉화 여행을 왔다.
첫 날은 펜션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으로 때웠는데, 이틀 차에도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찾은 송이요리 전문점 솔봉이
솔봉이 가시는 길
솔봉이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1길 76-1 봉화군새마을회관
몰랐는데, 봉화가 원래 송이로 유명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송이라고는 새송이버섯밖에 먹어보지 않았기에, 이번 기회에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방문
가게 앞에 주차는 5대 정도 가능했다
도로 건너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공원에도 주차가 가능한데 앞에 했으면 좋았을 걸
가게는 꽤 넓었다. 4인 테이블이 10개는 있었는데, 주말 오전에 방문해서인지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었다
솔봉이 가격표
송이버섯이 비싼 건 알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
평소에 먹어보질 않았으니 이게 맞는 가격인지는 의문이었다
우리는 송이돌솥밥 4인에 은어구이를 하나 추가했다
이런 곳에 오면 흔히 적혀 있는 송이의 효능
만병통치약이다
이영자씨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사인
상에 수저는 미리 세팅되어 있었는데 위생봉투에 담겨 있어 기분이 좋았다
이런 오래된 식당에 오면 그냥 수저만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예상 못한 디테일이었다
상차림
기본 상차림과 은어구이다.
송이돌솥밥을 시키면 조기인지 생선이 기본으로 한마리 나오는데 이것만 해도 꽤 맛있었다
반찬은 취나물, 시금치, 고사리, 궁채, 도라지볶음을 비롯해 12가지, 생선 포함 13가지
전부 맛이 좋았는데, 특히 하얀 도라지볶음은 처음 먹어봐서인지 꽤 맛있었다
은어구이.
2만원에 6마리 나왔는데 꽤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었다
바다물고기인줄
와사비와 한입
된장찌개도 펄펄 끓으며 나왔다
딱히 고기가 들어있진 않지만 두부와 야채가 넉넉하게 든 맛있고 진한 찌개
송이돌솥밥
대망의 송이돌솥밥
뜨겁다는 주의와 함께 나왔다
나무향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송이돌솥밥.
열자마자 아 이게 송이 향이구나 하는 향이 물씬 난다
기존에 송이버섯을 먹어보지 않았어도 감이 온다
아 이래서 비싸구나 하고
먼저 송이만 한입 먹어봤는데, 새송이와 비슷하면서도 응축된 것 같은 향이 확 퍼진다
소나무 숲에서 자라서 그런가, 소나무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상에 간장과 참기름이 같이 나오는데 간은 최소한으로 하고 그릇에 덜어 비벼 먹었다
참기름은 조금만 넣어야 송이 향을 오롯이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솥밥의 하이라이트 누룽지
송이 향이 배어있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었다
남은 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솔봉이
영업시간: 10:00 ~ 20:00 (매일)
주소: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1길 76-1 봉화군새마을회관
전화번호: 054-673-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