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시 필수! 현지인이 추천하는 삿포로 현지인 맛집 12선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하나 뿐인 정령지정도시로,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의 풍경과 교외에 펼쳐진 자연이라는 두 가지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인기 많은 관광지인데요.

홋카이도 옛 본청사와 삿포로시 시계탑을 비롯해 많은 관광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것은 맛있는 먹을 것이 많다는 것이겠죠.

삿포로 음식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선한 해산물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요.

이러한 이미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홋카이도 근해에서 얻은 해산물이 삿포로에 모여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해산물 뿐만이 아니라, 삿포로의 대자연이 키운 맛있는 야채나 고기 등을 사용한 요리 또한 삿포로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숨겨진 삿포로 현지인 맛집들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임시휴업 혹은 영업시간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포 및 시설이 있으니 방문 전 구글 검색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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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카이센동 맛집

하지만 역시 첫 소개로는 해산물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인 메뉴인데요.

SNS에 올리는 화려한 요리들은 겉만 멋있지 속은 비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카이센동은 화려함과 맛을 동시에 잡은 삿포로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函館うに むらかみ – 하코다테 우니 무라카미

평소에 우니를 못 먹는 사람도, 삿포로의 우니를 한 번 먹으면 우니를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고의 우니를 꼽자면, 바로 이 가게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니 가공 회사 직영점으로, 일년 내내 안정된 퀄리티의 신선한 우니를 먹을 수 있어, 보통 현지에서도 접대나 회식 모임으로 자주 이용되는 장소입니다.

또한 매장 내에 수조가 완비되어 있어 전복 같은 조개류나 털게까지 신선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데요.

생선구이와 튀김, 초밥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해산물을 선택할 수 없다면 고려해볼 만한 장소입니다.

단품 생우니나 우니동도 추천 메뉴이지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디너 타임에 제공되고 있는 우니 코스입니다.

 

食事処 魚屋の台 – 사카나야노 다이도코로

타베로그

중앙도매시장 장외시장에 위치한 사카나야노 다이도코로입니다.

현지인들과 가이드들이 빼놓지 않고 추천하는 명소인데요. 삿포로에서 카이센동을 먹고 싶다면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가게입니다.

모든 카이센동이 볼륨이 가득하지만, 2,000엔 대로 먹을 수 있는 오마카세 카이센동은 게 다리가 그릇 바깥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거대해 압도되는 느낌이죠.

우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3,000엔 대의 가성비로 우니와 연어알이 잔뜩 올라간 우니 이쿠라동을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카이센동 뿐만이 아니라 정식도 준비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비린내 하나 없이 살이 부드러운 임연수 먹을 수 있는 ‘임연수 정식’이 강력 추천 메뉴입니다.

백반을 먹고 싶을 때는 이곳에 간다는 현지인들도 많다고 하네요.

장외시장 안에서는 숨은 곳이라고는 하지만, 점심 피크타임에는 붐비는 경우도 많으므로 가능하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北のグルメ亭 – 기타노구루메테이

현지인이나, 주변 음식점에 빠삭한 택시 기사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가게입니다.

중앙장외시장의 수많은 가게 중에서도 TOP3에 꼽히는 가게인데요.

그런만큼 숨겨진 맛집이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추천 메뉴는 카이센동과 임연수 구이입니다. 점심 시간이 되면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니,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삿포로 스프 카레 맛집

삿포로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에서 스프 카레를 빼놓을 수가 없죠.

200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그 이후로도 삿포로에서는 유명한 맛집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데요.

삿포로에서 이미 가정식의 영역까지 올라왔기에, 맛이 없는 음식점은 살아남을 수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은 국물로 승부하는 스프 카레점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요.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haos Heaven (カオスヘヴン) – 카오스헤븐 스프카레

현지인들 사이에서 「스스키노 No.1」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카오스 헤븐입니다. 스프 카레 매니아들은 빠지지 않고 들르는 가게인데요.

이 가게의 독특한 점이라면 스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 스프인 카오스 스타일.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우유와 크림 치즈를 사용한 밀크 스타일.

토마토의 산미가 스프와 어우러지는 토마토 스타일.

독특한 단맛이 매력적인 코코넛 스타일까지.

각 스프의 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여러 번 방문하거나 여럿이서 방문할 때도 좋은 가게입니다.

 

 

SOUP CURRY KING セントラル – 스프카레 킹 센트럴

스프카레 킹의 2번째 점포입니다. 본점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관광객이 들리기 쉬운 위치에 개점했는데요.

돈코츠 육수와 닭 육수, 조개 육수를 혼합한 수제 스프의 밸런스가 훌륭한 지점입니다.

추천 메뉴는 닭과 야채가 많이 들어간 치킨 야채 카레입니다.

 

ベンベラネットワークカンパニー – 스프카레 벤베라 네트워크 컴퍼니

풍부한 향과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지율이 매우 높은 벤베라 네트워크 컴퍼니입니다.

라임 잎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권의 향신료와 일본풍의 국물이 합쳐져 독특한 풍미를 이끌어내는데요.

매운 맛 또한 선택할 수 있어, 매운 맛이 전혀 없는 0번부터 꽤 매콤한 3번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영업 시간이 꽤 짧으니, 방문하실 분은 점심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해산물, 국물 요리를 골랐으니 이제는 고기 요리를 선택할 차례입니다.

북해도식 징기스칸은 이미 유명하니 설명은 넘어가겠습니다.

삿포로에는 이런 징기스칸 가게들이 매우 많기에,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는 체인점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까지 인원에 맞춰 매장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또한 매장마다 사용하는 양고기의 연령이나 숙성,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징기스칸이라고 해도 매장에 따라 전혀 다른 개성을 볼 수 있습니다.

ひょっとこ – 횻토코

현지 납품업자나 아는 사람만 아는 가게라는 횻토코입니다.

가이드북이나 방송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현지인들에게서 인기가 많고 지인 소개로 많이들 방문하는 장소인데요.

양고기의 냄새를 최대한 줄여 입문이 쉽고, 비장탄을 사용해 고기가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신선한 양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싹 구운 징기스칸 뿐만이 아니라 타다끼 식의 양고기 요리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게입니다.

단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매장이라 인원이 몰릴 경우 줄을 서거나, 요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63 ロクサン ジンギスカン – 63 로쿠산 징기스칸

 

스스키노역 도보 3분의 압도적 입지, 63 로쿠산 징기스칸입니다.

실내지만 환기가 철저하고, 좌석도 넓어 쾌적한 식사가 가능한 곳입니다. 또한 카운터석에서는 1인 식사도 가능합니다.

램을 사용한 로스 구이가 대표 메뉴고, 5,500엔으로 음료 무제한의 타베호다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2인 이상 방문 시에는 선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 음료 무제한에는 에비스 흑맥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ジンギスカン アルコ – 아루코

그냥 지나칠법한 외관의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징기스칸 연기가 감도는 아루코가 나타압니다.

이 가게에서는 어린 램이 아닌, 맛이 강하고 식감이 매력적인 양고기를 사용하는데요.

그러면서도 매장 비법의 숙성 방식으로 냄새를 없애고 특유의 맛만 즐길 수 있습니다.

1인분 9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고, 소스 또한 취향껏 커스텀이 가능한 매장입니다.

징기스칸 말고도 양고기 스튜 도한 판매하고 있으니 고려해보세요. 옆의 라면 선술집과 연결된 모양도 포인트입니다.

 

 

삿포로 라멘 맛집

삿포로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는 라멘입니다.

삿포로는 원래부터 미소(된장)라면이 유명하고, 삿포로의 미라멘을 먹으면 다른 곳에서는 먹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인데요.

아사히카와의 쇼유라멘, 하코다테의 시오라멘과 더불어 꼭 맛보아야 할 라멘 중 하나입니다.

 

らーめん庵 (いおり) – 라멘안 (이오리)

치토세의 인기점, 이오리의 자매점입니다. 이쪽이 먼저 생기긴 했지만, 주택가에 위치한 입지 특성으로 현지인들이 입소문으로 다니는 가게인데요.

대표 메뉴는 역시 고객의 70% 정도가 선택한다는 미소라멘입니다.

베이스 국물은 돈코츠 육수를 사용하고, 거기에 볶은 야채와 고기를 더한 뒤 라드를 듬뿍 사용해 깊고 농축된 맛을 내는데요.

최근 입맛에 맞춰 매운 미소라멘도 개발했다고 하니, 새로운 맛을 원하시는 분들이 도전해볼 만한 가게입니다.

 

 

ラーメン 木曜日 – 라멘 목요일

주택가에 위치한 라멘 목요일입니다. 이름이 조금 특이한데요.

이 매장 이름은 점장이 예전에 일하던 카레 가게의 정기 휴일이 목요일이던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가게가 쉬는 목요일에 가게를 빌려, 라멘을 제공하고 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직접 면을 만드는 자가제면 가게이고, 면의 굵기 또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영업시간이 짧고 현지 이용객이 많으니 시간을 맞춰 외출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昭和ラーメンふくや – 쇼와라멘 후쿠야(FUKUYA)

위에서 말한 미소라멘이 아닌, 간장과 소금만이라는 정책을 지닌 후쿠야입니다.

라멘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두, 볶음밥도 없고 미소라멘 또한 아예 없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라면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그 외의 모든 것을 깔끔하게 날려버렸습니다.

노포를 좋아하신다면 고려해볼만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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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온갖 좋은 식재료가 모이는 삿포로.

같은 음식이라도,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여행지입니다.

인터넷 맛집이나, 가이드북에 실린 가게들도 분명 훌륭한 선택지이지만, 이렇게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가게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즐거운 식도락,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혹시 또 다른 삿포로 맛집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참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