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시가바 라누베(La Nube), 비흡연자 방문 간단 가격 포함 후기

이태원 시가바, 라누베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비흡연자이지만 같이 술을 마시러 다니는 친구 둘이 흡연자인데,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7시 반쯤 방문했는데, 시가 라운지는 만석이었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8시 20분까지 기다리니 자리가 하나 나더라구요.

기다리기 싫으신 분들은 오픈 시간인 5시에 맞춰서 가시거나, 조금 여유를 두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입장하면 이렇게 시가를 진열 해놓은 방이 보입니다. 저 안에는 막 들어갈 수는 없고, 사장님이 시가를 설명하며 골라주실 때 같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 앞에 미리 예약했던 커플이 있어, 그 분들이 설명을 듣는 동안 가게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가 뿐만이 아니라 롤링 타바코, 전자담배, 파이프 담배까지 취급하고 있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그냥 대충 보고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림이 끝나, 저희가 시가를 고를 때가 됐는데요. 셋 모두 시가는 처음이었고, 각자 원하는 취향에 따라 시가를 추천받았습니다.

한 명은 바디감이 강한 시가를, 한 명은 최대한 부드러운 시가를 원해 맞춰 추천 받았고, 비흡연자인 저는 그냥 피트 위스키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시가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시가를 받고 가게 지하로 내려가면 시가 라운지, 라누베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 가게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카운터 바에는 4개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고, 반대로 창 바깥을 내다보며 시가를 태울 수 있는 바 좌석도 4개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테이블은 대략 8개 정도 있었는데, 4인 테이블이 아닌 2인 테이블 기준이었습니다.

그렇게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먼저 가져다 주는데요. 여기서 원하는 술을 선택하시면 이렇게 사장님이 태우는 방법 설명과 함께 직접 불을 붙여 주십니다.

또한 시가를 피울 때의 매너도 따로 상세히 설명해 주시는데요.

일반 담배를 태울 때처럼 재떨이에 침을 뱉어서는 안 되고, 불을 끌 때도 비벼 끄면 안 되는 등 여러 가지 예의범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피트 위스키에 맞춰 추천받은 대로 아드벡 10년을 선택했고, 친구 두 명은 조금 더 달달한 칵테일을 선택했습니다. 바꿔서 태워 보기도 했지만…저는 솔직히 뭐가 다른 건지는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시가 연기를 입에 머금고 위스키를 마셨을 때의 느낌이 꽤 괜찮았다는 건 확실합니다.

라누베 주소, 가는 법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0가길 13 (THEBACCO 지하)

가는 법 :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 도보 3분

전화번호 : 02-797-0951

정기 휴일 : 일요일

영업시간 : 월~목 오후 5:00 ~ 12:00, 금, 토 오후 5:00 ~ 새벽 2:00

예상 금액 : 인당 6만원

 

정리 및 금액

정리

시가는 보통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태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초심자여서 그런지, 두 시간이 다 되어 갈 때까지도 전부 태우지 못했습니다.

또한 비흡연자인 탓인지 결국 니코틴 펀치를 맞아 최악의 컨디션이 된 상태로 집에 돌아가야 했습니다.

인생에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경험이었지만, 니코틴 펀치의 끔찍함은 다신 겪고 싶지 않네요.

흡연자이신 분들은 너무 빠르게 피우지만 않으면 괜찮겠지만, 저처럼 비흡연자이신 분들은 최대한 천천히 태우시거나, 처음부터 숏 시가를 추천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금액

인당 시가 평균 비용 40,000원 / 자리 비용 5,000원(마무리 음료 포함) / 위스키 및 칵테일 인당 평균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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